서울대 수학교육을 전공하다가 마음에 눈을 뜨고 전공을 바꾼 철학 박사이자 심라상담학 교수인 김용태. 첫 번째 책이 마음에 들어서 두 번째로 이 책을 선택했다. '참는 게 미덕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는 것을 많이 강요 받는다. 그러나 감정은 참고 참고 참는다고 풀리지 않는다. 결국에 막다른 길에 닿았을 때 폭발하고 만다. 왜 내 감정인데 내 마음대로 안 될까? 이 책에 한 부부의 상담 사례로 시작한다. 책에 절반 정도가 이 부부의 사례다. 너무나도 흔해보이는 우리나라 부부의 문제 같다. 부부로 살아온지 꽤 지났지만 서로의 마음을, 아니 자신의 마음도 알지 못하고 많은 부부가 살아간다. 자신도 놀랄만한 자신의 행동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다. 왜 여기서 내가 화를 내는지, 내가 기분..
세바시에서 이명수님의 강의를 듣고 읽고 싶다고 생각한 책. 차분히 조용한 곳에서 생각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라서 다 읽는 데 꽤 걸린 책이다. 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저자는 적정심리학에 대해서 썼다. 정신과의사이지만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법이 시급하다는 생각에 치유의 근본원리를 담아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만 안해도 공감의 절반이 시작된 거라고 한다. "네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내가 몰랐었구나" 여기저기서 공감이 중요하다가 성토하는 책은 많지만 상세히 방법을 논하는 책은 별로 없다. 이 책은 공감하는 법을 자세히 파헤쳐서 알려준다. 1. 진심으로 궁금해야 질문이 나온다 2. 상대방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다 3. '나'에 대한 공감이 ..
걱정을 유발하는 6가지 부정적인 감정(불안, 외로움,분노,무기력, 열등감,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불안이 많은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도 불안이 가장 와닿고 그 다음에는 분노 부분이 잘 들어왔다. 영화, 소설 등 여러분야를 인용하여 예시로 들며 시작하는 65개의 내용이 두꺼운 책이지만 술술 읽히게 도와준다.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감정에서 탈출하는 법을 제사하기에 위에 6가지 감정을 느꼈다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 P.30 인간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며, 걱정은 불안만 가중시켜서 짧은 인생을 더욱더 짧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P.114 지식은 열심히..
사랑을 키우는 공감 대화법이라는 소제목으로 3명의 저자가 만든 책. 부부간의 필요한 공감과 애정의 대화법을 이 책에서는 화법과 기법으로 제시한다. 아이에게는 좀 더 친절하게 한발 뒤로 물러서서 대화하는 건 가능하지만 바라는 바가 있어서인가? 남편과의 대화에는 날이 서있는 경우가 있다. 그때 싸우지 않고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p.64 '미안하지만', '번거롭겠지만', '이해해준다면', 등의 쿠션어를 사용하면 뒤에 따라오는 말의 내용이 훨씬 더 부드럽게 전달될 수 있다. 또 하나, 명령형이 아닌 청유형으로 말할 것을 권한다. 명령조로 이야기하면 싸움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에 청유형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좀 더 잘 받아들인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
"너 자신을 알라" 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그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나 자신은 나를 잘 알고 있을 까요?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여기 심리학자 이자 뇌과학자 인 #허지원 저자가 쓴 책이 있습니다. 라는 강렬한 문구와 얼굴이 거의 안나오는 옆모습의 표지로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현대인들은 낮은 자존감, 완벽주의, 죄책감, 우울감에 많이 시달립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책망합니다. 자꾸만 스스로에게 무례해지는 우리에게 저자는 어쩌면 그 생각이 틀렸을지 모른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이 책은 이런 우리를 설득하기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아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책에선 마음의 문제를 '뇌..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 분석가의 책. 정신과의사에 책은 많이 접했지만 역시 정신 분석가 책은 뭔가 다르다. 많은 책들이 아이의 자존감에 다룬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지마라. 아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 책은 아이보다 주양육자. 엄마의 스스로 마음가짐을 중점으로 둔다. P.56 '엄마가 나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갖는 순간, 낮은 자존감이 시작된다. P.246 좋은 부모란 아이를 좋아하는 부모다. 아이와 함께 있으면 즐겁고 행복한 엄마가 좋은 엄마다. 아이의 자존감 키우는 법은 어렵지 않다.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가 엄마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을 알면 된다. 이 간단한 것을 엄마들이 잘 못한다. 이것저것 고려하고 걱정하는 게 많기 때문이다. 먼저 엄마의 감정 찾기. 내 감정 찾기..
부제를 보고 이끌리듯 선택한 책. 엄마를 둔 딸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딸을 둔 엄마도 읽어보면 강추. 친정어머니께 사다드리고 싶다. 심리학 분야가 너무나 광범위해서 다 접할수는 없지만 이 책이라면 엄마와 딸만 세부적으로 파고들어서 바로 수용가능하다. Chapter 4. 우리는 서로 다르고 그렇기에 모두 아름답습니다 가 가장 와 닿았고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고등학교 입학에서 기숙사에 살기전까지 나는 내가 뚱뚱한줄 알았다. 친정엄마께서 "나는 아가씨때 40킬로대였다" 하시면서 아빠 동생과 함께 계속 뚱뚱하다고 놀렸다. 163cm에 48kg 이셨던 엄마의 처녀적 시절. 날 그틀에 맞추시려고 하셨고 온가족이 비난했다. 하지만 기숙사 들어와서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난 내가 뚱뚱한편이 아니고 차라리 ..
현재로 미래를 설계하는 코칭. 과거로 현재를 치료하는 심리상담. 둘다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인간세상에 꼭 필요한 공부. 이 책으로 코칭을 다시 한번 접했다. 저자는 엄마의 시간 팟캐스트에서 나왔던 지혜코치. 반가웠다! 책도 내시다니 더 멋졌다. 엄마가 되자마자 처음부터 엄마였던 사람은 없는데 모두들 모성강요, 엄마의 의무, 책임을 강요한다. 그러나 이 책은 엄마이기전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작업을 한다. 셀프코칭 5단계를 하면서 나를 되돌아보고 미래도 생각하고, 소확행, 좋은 관계 가꾸기, 취미 즐기기, 글쓰기, 여행, 일찾기 등 여러가지 제시한다. 숭례문학당 김민영 이사님 언급이 나와서 새삼 더 반가웠다. 맘프로제트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이트 즐겨찾기도 해보고 이미 늦었지만 신청도 해놨다. 다음번에는 ..
미움받을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이라는 문귀에 읽기 시작한 책. 일단 미움받을 용기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해놔서 읽기 편했다. 이책부터 반대로 읽었으면 별로 많이 안 와닿았을듯. 미움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이 세가지용기를 갖춘다면 우리는 인생을 잘 살았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반드시 특별해야만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바로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만족하면서 사는게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행복의 3가지 조건인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 은 역시 이번에도 언급되었다. 특히 평범해질 용기는 육아와 관련되서 다음으로 읽고 있는 「엄마다 믿는 만큼 크는 아이」와 연관되더라.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지가 아니라 주어진것을 어떻게 사용하는 ..
올해 읽은 책중에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미움받을 용기. 타인의 시선 때문에 나를 억누르고 사는 삶을 지양하고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고 나에 대해서 더 집중하라고 한다.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 말로 '나'이외는 관심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이라는 말에 충격이었다. 수평관계에 근거한 인간관계를 추구하기 때문에 칭찬도 야단도 치지말라는... 이부분은 세부적으로 다른 책으로 알아봐야할듯 하다. 육아에서 칭찬과 야단을 치지 않으면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할까.. 자기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고 공동체 감각을 기르는 것 이기에 필요한 것은 1.자기수용 2.타자신뢰 3.타자공헌이다.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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