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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라이프를 지향하는 딩크족 부부의 이야기. 한달에 생활비 100만원만 쓰고 1년에 반은 생활하고 반은 여행하는 삶을 선택한 부부.

가장 경제활동 많이 해야할 30대에 경제활동보다는 자신들의 시간을 선택해서 최소한으로만 일하고 최소한의 경비로 즐기는 삶을 선택했다.

2017년 3월 8일 TV프로그램 KBS1 사람과 사람들에서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에서 이 책보다 더 최근의 삶을 보았다. 두 부부가 진짜 자신들의 행복만을 추구하면서 사는게 두부부에게는 행복해 보였다.

그러나 현재는 김치는 양가에서 얻어먹고  양가의 도움을 종종 받는데 추후에 세월이 흘러서 양가의 도움을 받을수 없을때는 그만큼 더 벌어야하지 않을까.. 김치도 은근 비싼데.

또한 도시근로자 평균 수입의 50% 미만이라서 나름 국가에서 복지로 혜택을 주는걸 받고 있는데 (책에서는 주택문제..) 평생 자신들이 즐기는 삶을 선택해서 1년에 반은 일하고 생활하고 반은 여행다니면서 놀면서 국가의 혜택이란 혜택은 단순히 소득으로 측정되서 이분들이 받으면서 살아간다면 시선이 그다지 고와보이지는 않을듯하다.

자신들이 선택하긴 했지만 일을 할수없어서가 아니라 하기 않기로 선택해놓고 남들이 세금내서 만들어놓은 복지란 혜택을 단순히 저소득층이라는 이유만으로 누린다면 너무 이기적이지 않을까.

보험도 다 해지하고 건강관리 하신다고 하는데 그러면 건강보험이랑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험비는 내고 있는건지... 내지도 않고 추후에 저소득층이라는 이유만으로 혜택 누리면 정말 얄미울듯 하다.

미래의 삶을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는게 어리석다는 생각이 맞다고 결론짓고 현재의 삶을 하루하루 충실하게 사는것도 현명하지만 그러면 남한테 전혀 피해주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만 살아갈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책과 TV방송에서 나온 것으로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현재 두부부가 젊고 건강해서 해내고 있다는 전제조건이 언제까지 갈까 걱정도 된다.

내가 받은 만큼의 사랑을 줄수 없기때문에(종민), 내가 사랑을 줘야하는 존재 자체가 부담스러워서(은덕) 딩크족을 선택한 부부. 아이는 낳고 키우는 기쁨을 알아야한다는 남의 조언이 있을때마다 당신들도 세계여행을 떠났을때 마주하는 기쁨을 알아야한다는 받아치고 싶다는 은덕. 모두들 자기가 가는 길이 맞고 가지않은 사람에게 조언하고 심하면 참견하는 문화에서 두 부부도 많이 힘들었을듯 하다.

자신들이 일하지 않고 즐기기 위해서 선택한 삶을 사는 부부인 만큼 절박하고 꼭 필요한 사람들의 기회를 단순히 조건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삶을 즐기고 여행을 다니는 부부가 얻는건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

현재 내생각은 이렇지만 10년후 20년후 30년후... 이분들의 삶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