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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들은 살찌지 않는다 라는 책으로 프랑스에 대해서 조금 관심이 있었었는데 엄마가 되니 이제 프랑스 육아책도 보게되었구나.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유대인육아와 달리 프랑스는 어떤식으로 육아하는지 궁금해서 선택한 책.

딱딱하게 이론을 정리하는게 아니라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이런 방식으로 프랑스인들은 아이를 키운다 라고 수필? 형식이랄까 가볍게 일기쓰듯이 쓰다가 이론 넣어준 책이다. 프랑스인들은 [에밀]을 꼭 읽어본다길래 나도 에밀을 지인한테 빌려왔다.

먼저 프랑스에서 부모가 된다는것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르다. "아이를 낳아라 낳아라 그대신 아이는 너네가 알아서 키워라"  노동력이 필요로해서아이를 낳되 키우는건 너네 몫이다 라고 방치 (?)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프랑스는 국가가 같이 아이를 키우며 엄마에게 모든 전적인 책임을 뒤집어 씌우지 않는다. 아빠도 반쪽 부모가 아니며 아이를 위해서 온 가족이 희생하는 일따위는 전혀없다.

모유수유도 추천하지 않아, 엄마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무통주사도 장려해. 내가 추구하는 안아키식 육아와 정반대를 이루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 프랑스육아 만에 장점이 많이 있다.

일단 엄마와 아이가 충분히 분리되고 엄마는 아이를 위해 희생따윈 전혀 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는 희생을 강요당하는 데 비해 프랑스 엄마들은 자기인생을 찾기위해 자기 몸매를 찾기위해 아이를 낳되 최대한 임신전 아이낳기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모두..

무엇보다도 밤새 잘자는 아이로.. 수면교육이 확실히 된 아이로 키우는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8개월까지 3시간 간격으로 밤중수유 해서 3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고 밤중수유도 진짜 2~3시간 새벽에 울려가며 뗐는데 프랑스 아이들은 4개월만되도 하루에 4번만 딱딱 수유하고 밤에도 잘잔다고 하니 정말 부럽구나. 둘째 낳고 이제 또 시작일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프랑스 육아와 정반대 되는건 중국육아일듯. 중국은 소황제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가 왕인데 비해 프랑스는 엄마의 지배하에 자율과 규칙을 지키는 아이로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도 미국육아와 현재 우리나라 육아가 많이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되었고 프랑스 육아가 옳다! 미국 육아가 옳다! 할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각자의 장단이 보여서 나에게 맞게 적절하게 선택하면 될듯하다.

아이를 한사람의 인격체로 최대한 존중하며 아이의 행복을 위해 적절한 좌절을 주며 규율과 규칙을 지키며 가족구성원으로 균형을 맞춰서 사는 아이로 키우며 부모는 상하관계가 아닌 상호관계 안에서 즉, 공모의식과 권위사이의 균형을 잘 이루어야한다는게 프랑스 육아의 핵심이다.

생각보다 책이 두껍지만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서 술술 잘 읽히는 책. 프랑스인의 육아 방식도 알아볼수 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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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은 거친세상에 풀어놓거나 버리라는 게 아니다. 다만 아이는 부모의 야심을 위한 창고가 아니며, 부모가 완수해야할 프로젝트도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취향과 즐거움, 삶의 경험을 지닌 개별적이고 유능한 존재다. 심지어 자신만의 비밀도 갖고 있다.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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