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솔직히 난 욱하는 면이 있다.ㅜ 친정아빠의 그런면이 싫었는데 은연중에 내몸에 배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욱하는 면이 결혼하고 살면서 육아하면서 많이 나오고 있어서 고민이고 그래서 심리상담 수업도 열심히 가고 있지만 요새 미운 4살로 곧 들어설 우리 주헌이한테 대립하고 있는 내모습을 보면서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고민하다가 선택한 책이다.

다른 책들이 일반적인 육아서라면 이책은 딱 욱하는 상황일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라서 노트에 적어놓았고 이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만3세이상 훈육하는 법이기 때문에 아직 몇개월 남았지만 훈육과 혼내는것을 혼동하고 있던 나에게 좋은 지침이 되었다.

평소에는 책도 잘 읽어주고 공감도 잘해주는 엄마이지만 가끔 욱해서 주헌이를 당황하게 만드는 엄마. 그게 바로 지금 나의 현주소 이다. 나만의 룰이 있고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틀어지면 마음이 불편해져서 아이에게도 나쁜 영향을 주는듯 하다.

육아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내가 10개월동안 뱃속에 품고 내가 낳았지만 나와 다른 인격체로 존중해야할 아이에게 엄마라는 이유하나로 너무 아이에게 나한테 맞추라고만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았다.

육아에서 중요한 두가지라면 1. 기다리는 것 2.아이를 나와 다른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 내 뜻대로 안되서 내 마음이 불편해져도 아이가 나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가만히 지켜볼수 있다는 말도 정말 되새기게 되었다. 남이었다면 그냥 넘어갈일은 내새끼라는 이유하나로 내 뜻대로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넘어가지 않고 뭐라 한적이 많지는 않은가....

"아이를 가르칠때 아이에 대한 존중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며, 제대로 된 훈육은 소리지르지 않고 화나지 않고 아이를 때리지 않는다."

통제적 육아태도를 내가 요새 둘째 임신으로 더 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리 아이는 로봇이 아니고 감정을 가진 인격체인데...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해 아이를 인격체로 존중하고 나의 단점이 아이에게 그대로 물려받지 않도록, 내선에서 끊어내도록 내가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오은영 박사의 부모 십계명. 자주 보면서 아이를 사랑해야겠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다짐할 3가지 오늘도 내일도 다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