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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그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나 자신은 나를 잘 알고 있을 까요?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여기 심리학자 이자 뇌과학자 인 #허지원 저자가 쓴 책이 있습니다.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라는 강렬한 문구와 얼굴이 거의 안나오는 옆모습의 표지로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현대인들은 낮은 자존감, 완벽주의, 죄책감, 우울감에 많이 시달립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책망합니다. 자꾸만 스스로에게 무례해지는 우리에게 저자는 어쩌면 그 생각이 틀렸을지 모른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이 책은 이런 우리를 설득하기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아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책에선 마음의 문제를 '뇌과학'과 '임상심리학' 이 두 분야로 살펴봅니다.

P.6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미래가 아닙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아래와 같이 5가지를 제시합니다.
1. 노력하되, 애쓰지 말 것
2. 타인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 것
3. 완벽주의적 불안에 휘둘리지 말 것
4. 의미를 찾으려 하지 말 것
5. 당신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 것
위에 5가지인 주제로 나뉘어져 상세하게 각 파트마다 뇌과학과 임상심리학 분야로 분석합니다.

자존감이 라는 단어가 많이 화두가 된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존감 때문에 우리는 더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나요? 높은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채찍뿐만 아니라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육아서가 넘쳐납니다. 힘든 우리에게 이 책은 매일 조금씩 더 괜찮은 사람이 될거니깐 괜찮다고 토닥여줍니다.

P.29 네가 어떤 일을 애써 하지 않아도, 그냥 너 자체로 나는 네가 참좋다' 는 웃음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더라면, 우리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렵에 우리는 꽤 높은 자존감을 내어 보였을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많은 것을 인정 받기 위해서, 남의 시선을 위해서 행동하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한결같이 이 책은 위로해줍니다.


P.96 지금의 나는 타인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을 만큼
적당히 불완전하고, 적당히 완전하다
나는 흔들리지 않고 현재의 나와 나의 사람들을 지켜내겠다.
이것이 나의 삶이다.

P.114이렇게 까지 애쓰지 맙시다.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노려을 합시다.

되면 좋고, 아니면 마는 겁니다.

P.206 너 잘하고 있지, 잘해왔지
다른건 다 몰라도,
그건 내가 알지

혹시 계속해서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지인들과 문제가 생긴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아래 방안도 고려해봅시다.

P.159 누구도 건드리지 말아야 했던 당신의 버튼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생각해 볼 것


P.158 애인과 자존심 문제로 분노의 버튼이 눌렸을 때도 상대의 그간의 태도를 재빨리 기억해 내야 합니다.
'저 사람은 나를 좋아하고, 나도 저 사람을 좋아 한다. 그동안의 역사를 돌아볼때, 앞으로도 나의 곤경을 기꺼이 함께 헤쳐 나갈 사람임을 충분히 봐왔다' 하며, 그러고는 상대가 그동안 주었던 긍정의 메세지를 기억하며 현재의 즐거운 혹은 중립적인 상황에 다시 편안하게 안착해야 합니다.


p.159 <부정적 감정에 압도된 나 자신에게 신경쓸 몇가지>
1. 이상적인 자기상을 세심히 파악해서 그중 판타지의 목표는 잘 찾아서 떠나보내야 한다.
2. 다른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꾸만 살피며 타인의 성과에 불편해하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습관을 버리자.
3. 당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해주는 사람들이 부재하다면 고질적인 외부귀인 패턴이 고착화 되기 쉬우니 이 문제를 함께 다뤄 줄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억울해하기 보다는 너를 들여다 봐야 할때'라며 담담하게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chapter 17. 실패에 우아할 것 과 18.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가 참으로 와닿았습니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공감을 받아서 인가봅니다.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많은 이들이 찾아 헤매던 위로를 해줍니다.단순히 내 마음 문제가 아니라 뇌과학 측면에서도 이러니 당연한거고, 심리적으로 이런거다 라고 분석해주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우리 모두 보통사람이네요.

뇌과학 부분에 전문용어가 많이 들어있어서 읽기 힘들긴 했지만,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분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