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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7. 문학

마당을 나온 암탉

Lujee 2016. 8. 8. 07:58
황선미 작가의 대표작. 밀리언셀러.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싶었지만 성우가  전문성우가 아니라서 몰입이 방해된다는 말에 책을 먼저 선택했다.

양계장 암탉이지만 마당에서 살고싶은 암탉, 잎싹. 생사를 오고가며 자신의 소원을 하나하나 이루는 이야기이다.

낳기만 하고 한번도 품어보지 못한 계란 대신 오리알을 계란으로 착각하고 품고 청둥오리가 태어나 그 청둥오리의 엄마로 삶을 다시 살아간다.

소원을 하나하나 이루는 모습이 인상 깊었으며 역시 나도 아이가 있는 입장이니 모성애를 많이 느낄수있었다. 결국 자녀는 부모님의 곁을 떠나며 독립을 한다는 아주 기본적이고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먹지도 않아서 나약했던 병든 암탉이라고 치부당했던 잎싹은 어느새 강인한 엄마가 되어 자식인 초록머리를 위해서 항상 눈을 뗄수없고 마지막에는 작별인사와 함께 새끼를 키우는 족제비에게 저항 한번 하지않고 순순히 자기몸을 내준다.

소원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다 이루고 간 잎싹. 인생의 전반전은 비극이었으나 후반전은 생동감 넘치고 소원을 이루는 희극이라고 할수있었다.

나에게 소원이 무엇이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고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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