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7. 문학

채식주의자

Lujee 2019. 7. 31. 13:23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한 작품.
한동안 너무나 핫해서 포기하다가 3년이 지난 최근에 빌려본 책. 도서관에서고 '별'목록으로 별도 보관하더라.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3개의 연작소설로 이루어진 책.

채식주의자는 영혜의 남편의 시점에서 채식주의자로 변해가는 아내 영혜를 관찰하며 있었던 이야기, 몽고반점은 영혜의 언니 인혜의 남편이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처제인 영혜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비디오 이야기, 나무 불꽃은 영혜를 돌보는 인혜의 이야기이다.

그나마 채식주의자는 섬뜩하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라 술술 읽혔는데 몽고반점은 윤리를 거스르는 이야기라서 일까? 보는 내내 껄끄러움이 남았다. 그래서 책을 덮고 며칠동안 안보다가 보게 되었다. 나무불꽃은 인혜의 어려움에 안타까워하며 읽었다.

채식주의자로 살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현실에서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로 살기를 결심한 영혜. 그녀에게 고기는 폭력이었다. 고기를 먹으려는 친정아빠의 손이 예전에는 그녀를 아동학대했지.

미쳐가는 한 여자와 풍비박산 나는 그 가족이야기 라고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것을 함축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