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1. 육아

스스로 마음을 지키는 아이

Lujee 2019. 4. 22. 13:32

지인의 추천으로 읽은 책. 정신과의사인 남편과 시아버님을 둔 세자녀 엄마의 공감과 존중 육아이야기.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저자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때문에 쉽게 와닿았다. 다른 육아서가 이론위주로 설명되서 공부해야한다면 이 책은 바로 접목가능한 실용서이다.

책을 읽은 결론은 항상 아이의 눈을 맞추고 아이를 존중하며 아이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엄마가 분명히 말했는데 주의력이 부족해서 아이들이 잊거나 모르는 게 아니라 아직 아이이기때문에 말보다는 직접 아이의 눈으로 봐야지 인식한다. 이 사실을 진작에 알았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좀더 상냥하게 대하지 않았을까.

P.89
눈앞에 보이는 과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고하는 나의 욕심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돌보라

뼈저리게 와닿았다. 빨리해결하는데 급급해서 아이의 마음을 보지는 못했는지...

P.173
엄마의 추측과 기대로 강요를 하면 아이는 자책하고 자기비하 한다고 한다.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아이한테 할수있다고 노력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는건 진짜 아이수준에서 할수있는 일에만 써야한다.

P.223
사회적 예의를 차리느라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희생시키면 안된다. 다급한 상황일수록 아이의 눈빛과 표정을 본다. 그렇게 가슴에 가득찬 나의 감정을 비워내고 그자리에 아이의 감정을 담자

P.45
공감은 말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쓰는것.

진짜 내시간을 써서 상대방이 그 마음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공감. 난 그동안 무늬만 공감하는 엄마였던적이 많구나.

P.204
질서와 규칙 그리고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

일관성이 어느 육아서에서든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역시나 이책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존중이라는 키워드가 핵심중 핵심이다.

P. 213
최고의 엄마는 자식으로 하여금 만나는 이들을 스승, 도반, 제자 또는 배워야할 분, 서로 협력할 분, 가르쳐서 끌고 나갈분으로 대할수 있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결코 만나는 사람을 뺏을놈이나 뺏길놈, 피할놈으로 대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이 대목은 뭔가 철학적이면서 아이에게 긍정적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에게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주라는 뜻 같았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는것. 엄마의 의견 및 주장이 들어가지 않고.. 이게 가장 어려우면서 모든 부모가 해내야할 과제인듯 하다.

어려운 육아서에 지쳤다면 이 책을 도전하시길..